뇌에 대한 더 좋은 이해하기
뇌과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 뇌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까 생각해봅시다.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알면 컴퓨터의 오류를 해결하고 컴퓨터를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내 생각과 행동의 오류를 해결하고 나의 머리 뇌를 내 삶에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 리사 펠드먼 패럿은 신경과학 뇌과학 분야에서 상위 1%에 속하는 신경 과학자입니다. 하버드대학교 법뇌행동센터의 수석 과학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저명한 뇌 과학자의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담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짧고 간결하게 쓰인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뇌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뇌는 하나의 기관이다
왼손잡이는 우회가 발달해서 더 감성적이다. 오른손잡이는 좌뇌가 발달해서 더 이상적이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는 뇌에는 본능 감정 이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각각 따로 존재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도 있을 겁니다. 흔히들 본능과 감정을 이성으로 잘 다스리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르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뇌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연선택되어 진화한 과정을 알려줍니다. 뇌는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이런 에너지를 신체 예산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합리적 행동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신체 예산을 잘 투자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혈류의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흘러들어오면서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미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여깁니다. 또 동료로부터 비판을 받을 때 급증하는 코르티솔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르티솔이 더 많은 포도당을 만들어내어 당신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감정만을 담당하는 뇌 이성을 담당하는 뇌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화한 하나의 기관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뇌와 네트워크
그렇다면 뇌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까요. 뇌는 약 1280억 개의 신경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경세포는 작은 나무처럼 생겼습니다. 수상돌기라고 불리는 무성한 가지들은 다른 신경세포들로부터 신호를 받고 축삭이라 불리는 줄기는 그 뿌리들을 통해 다른 신경세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신경세포 사이에는 시냅스라 불리는 틈새가 있습니다. 신경세포는 이 시냅스에 화학 물질을 내보냅니다. 화학물질은 시냅스를 건너가서 나뭇가지처럼 생긴 다른 신경세포 윗부분에 달라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경세포들은 서로 정보를 전달하며 작동합니다. 이것이 우리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입니다. 세포와 세포 간의 연결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의 뇌를 네트워크 연결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나라의 대전처럼 오고 가는 교통량이 많은 도시는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듯이 뇌 속에도 허브 역할을 하는 신경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부분은 연결이 더욱 긴밀해져서 더 크고 복잡한 뇌 속 허브가 됩니다. 이 신경세포 사이에서 화학물질을 전달하는 물질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그 유명한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이들은 마치 버스터미널이나 공항 직원처럼 각 연결 부위에서 정보나 물류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 연결은 수없이 많아지며 자주 사용하는 연결은 강해지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연결은 약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를 과학자들은 가소성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한평생에 걸쳐 나타납니다. 새로운 친구의 이름이나 뉴스에서 나온 흥미로운 사실 등 당신이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이 경험이 뇌 속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이 활성화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면 신경망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뇌는 네트워크다 이것은 비유가 아닙니다. 오늘날 뇌에 관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과학적 설명입니다.
신체 예산 관리자 뇌
앞서 말씀드렸듯이 뇌는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도록 신체 예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산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사용될 자원을 미리 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뇌는 이 예산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셨다고 했을 때 마시고 나서 몇 초 이내에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이 혈류에 도달하려면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갈증이 해소되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바로 뇌의 예측 때문입니다. 뇌는 물을 마시고 삼키는 행동을 하는 동시에 이전에 물을 마신 경험을 토대로 물을 마신 후 결과를 예상합니다. 때문에 수분이 혈액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 훨씬 전에 갈등이 해소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하나 떠올려 봅시다. 그 음식을 실제로 먹지 않아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뇌가 음식을 먹는 상황을 미리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뇌는 이렇듯 우리가 실제 경험을 하기 이전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행동을 준비합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과거 기억과 경험의 제어를 받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좋은 습관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또 반대로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충분히 연습해서 익힌 행동을 매일 자동으로 하게 된다는 사실을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신발끈을 묶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더 나은 예측과 행동을 위해서 과거 나의 경험을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나를 위해 무엇에 자기 자신을 노출시킬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뇌와 조금 더 친해진다면 나의 뇌가 실수를 줄이고 더 나은 예측을 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겁니다. 나의 뇌를 길들여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뇌는 주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뇌가 하는 역할과 작동방식을 보다 더 자세히 이해하고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탐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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